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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 그림자가 된 전통

충남 서천군 판교면 판교극장 일대

2025년 9월 20일 - 2025년 12월 20일

Curator: 강정아

주최·주관: 아트스페이스곁에·예술경영지원센터

Year

2025

Scope

internal

Artists

김동희, 김소라, 김재민이, 노드 트리(이화영, 정강현), 신익균, 쑨지, 윤결, 이호억, 전형진, 정한결, 장시재, 최수련 Donghee Kim, Sora Kim, Gemini Kim, NODE TREE (Hwayoung Lee & Kanghyun Jung), Ikkyun Shin, Soon Ji, YoonGyeol, Houk Lee, Hangyeol Jung, HyungJin Jeon, Sijae Jang, Choe Sooryeon

둔주: 그림자가 된 전통 𝑭𝒖𝒈𝒖𝒆: 𝑺𝒉𝒂𝒅𝒐𝒘𝒆𝒅 𝑻𝒓𝒂𝒅𝒊𝒕𝒊𝒐𝒏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이동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도시와 비도시, 중심과 주변의 경계는 흐릿해지고, 장소는 더 이상 정주(定住)의 공간이 아닌, 사라지거나 재구성되는 유동적인 무대로 변모합니다. 전시 《둔주: 그림자가 된 전통》는 사회적 변화의 지층 속에서, ‘둔주(遁走)’를 하나의 문화적 감각이자 한국 사회의 집단적 정서로 호출합니다.
둔주는 19세기 말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었던 개념에서 출발해, 오늘날 장소 상실, 정체성 해체, 존재의 불안을 상징하는 현대적 은유로 재해석됩니다. 근현대사를 통과하며 한국인은 식민제국주의, 산업화, 전쟁, 신자유주의 등 격변의 파고 속에서 수차례 삶의 기반을 상실해 왔습니다 ‘나’와 ‘우리’, 그리고 ‘장소’ 사이의 관계는 점점 더 느슨해지고, 기억과 감정은 흩어진 채로 재편되어 왔습니다.
12인의 작가 김동희, 김소라, 김재민이, 노드 트리(이화영, 정강현), 신익균, 쑨지, 윤결, 이호억, 전형진, 정한결, 장시재, 최수련은 장소의 소멸과 출몰의 감각을 통해, 근대 한국인의 기획된 몸과 정체성의 형성 과정, 그리고 그 안에 잠재된 애착과 혐오, 공포와 기대의 감정을 탐구합니다. 전시는 도시화와 지역 소멸, 그리고 기억의 지리학이 남긴 흔적을 좇으며, 비도시 공동체가 지녔던 고유한 정서와 삶의 감각이 어떻게 희미해졌는지를 되짚습니다.

본 전시는 근대/전근대, 식민 근대성/서구 근대성, 공산주의/자본주의라는 한국 현대사의 이분법적 갈등 속에서 끊임없이 도주하는 '둔주'의 궤적을 그립니다. 여기서 '둔주'는 회피나 도망이 아니라, 기존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또 다른 존재 양식으로 나아가는 탈주의 방법론으로 제안됩니다. '둔주'를 통해 근대 한국인의 기획된 몸을 탐구하고, 장소 상실이 불러온 애착과 혐오의 정동을 추적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감정과 정서의 구조를 드러내며, 장소의 상실이 개인과 공동체, 나아가 사회 전체에 남긴 흔적을 성찰하고자 합니다.
The exhibition traces the trajectories of fugue—figures who are always on the move—through the binary conflicts that structure Korea’s modern history: modern/premodern, colonial modernity/Western modernity, communism/capitalism. Here, fugue is not framed as mere avoidance or flight, but proposed as a method of escape that breaks away from fixed identities and moves toward other possible modes of existence. Through fugue, the exhibition examines the engineered body of the modern Korean subject and follows the affective currents of attachment and aversion produced by the loss of place. In doing so, it seeks to make visible the affective architecture of Korean society, and to reflect on the traces that place-loss has left on individuals, communities, and the social body as a whole.​
"검은 숲은 지나 극장의 중앙 홀에 들어서자 공기의 질감이 바뀐다. 이곳은 '둔주(fugue)'하는 자들이 머무르는 림보(limbo)다."_김종길 비평가(26.아트인컬쳐 1월호)

"검은 숲은 지나 극장의 중앙 홀에 들어서자 공기의 질감이 바뀐다. 이곳은 '둔주(fugue)'하는 자들이 머무르는 림보(limbo)다."_김종길 비평가(26.아트인컬쳐 1월호)

Artworks

열리면서 닫히는 장면

열리면서 닫히는 장면

신익균

2025

목재, 실리콘, 페인트, 기계장치, 500x330x10cm, 가변 설치

念願(염원)

念願(염원)

김동희

2025

장지에 먹, 옻, 숯가루, 260ⅹ200cm

선녀

선녀

최수련

2018

리넨에 유채

범람정원氾濫庭園-날마다 커지는 집

범람정원氾濫庭園-날마다 커지는 집

이호억

2022

장지에 묵필, 150x210cm(6piece)

수원화성을 찾아서

수원화성을 찾아서

김소라

2024

4채널 비디오, 8분 41초, 가변 설치

염전의 추억

염전의 추억

김재민이

2025

3채널 비디오, 12분

틈에서 자라는 것

틈에서 자라는 것

장시재

2021

opp 테이프, 와이어, 우레탄 바니쉬, 쇄 ,사 800x500x600cm, 가변 설치

소멸될 형태 시리즈

소멸될 형태 시리즈

정한결

2025

Inkjet Print on Paper, 59.4x84.1cm

흰 숨

흰 숨

쑨지

2025

양초, 나무 좌대, 가변설치

虛陰網巫 허음망무

虛陰網巫 허음망무

노드 트리(이화영, 정강현)

2025

서해안에서 수집된 폐어구, 수집된 사운드, 가변 설치

지정번호 82-3 기록

지정번호 82-3 기록

전형진

2025

1채널 비디오, 18분 48초, 가변 설치

등을 타고 오는 목소리

등을 타고 오는 목소리

윤결

2021

1채널 비디오, 15분 42초

Installation Views

Installation view 1
Installation view 2
Installation view 3
Installation view 4
Installation view 5
Installation view 6
Installation view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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